"이자 소득세 걱정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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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부동산투자신탁=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최근까지 인기를 누린 상품이다. 발매한 지 한시간도 안돼 판매가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상품은 신탁자금을 모아 특정 부동산에 투자해 배당수익을 나눠주는 것으로 연 7%를 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이 아무리 주춤해도 상대적인 수익률이나 안정성에서 비교 우위가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24일부터 30일까지 3백85억원어치의 부동산투자신탁을 판매한다.

은행 측은 이 자금으로 대우건설이 마포에 건설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투자하는데, 예상배당률은 연 6~8%다. 가입금액은 5백만원 이상이며 4개월에서 30개월까지 투자할 수 있다.

◇제2금융권 정기예금=상호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 후반에서 연 5% 후반으로 은행보다 1~2%포인트 높다.

제일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1년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6%인데 은행과의 금리차이 때문에 수신고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영업이 정지된 김천상호저축은행처럼 부실 회사가 가끔 나와 투자자들을 긴장시킨다.

농협.수협.신협이 판매하는 정기예탁금 금리는 은행보다 높고 상호저축은행보다는 낮다. 이들 금융기관에 예탁할 경우 연 15%인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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