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전구는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력 소비량이 적어 차세대 조명으로 부상중이다. 특히 최근엔 제품 가격이 4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가정의 주요 조명제품에도 쓰임이 많아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제품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일정이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LED전구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핵심성능인 광효율(소비전력 대비 빛의 밝기)이나 수명성능이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일부 제품은 표시된 빛의 밝기와 소비전력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고, 감전·누전의 위험여부와 관련있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발견됐다.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밝은 빛을 낼 수 있는지 알아보는 광효율 평가에서는 금호전기(LIL9.5K50), 루미앤(LL09L-5K), 원앤원플러스(A19 SA 9W CW), 필립스코리아(LEDBulb 9-70W E26 6500K), LG전자(B1050EA3N61) 제품의 광효율이 100 lm/W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코스모스전기(DI-LED8W), 삼양전기(LEDEL9.5W-D-HE), 남영전구(BLAE08365D01A3) 등은 광효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광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과 가장 낮은 제품은 최대 46%의 차이가 있었다.
전구의 수명성능은 제품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금호전기(LIL9.5K50), 포스코LED(PBLAE093N3C0A), LG전자(B1050EA3N61) 3개 제품은 광속유지율과 수명가속 성능이 모두 100 % 이상으로 나타나 수명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두영조명(L-LAMP/8W/6500K) 제품은 광속유지율이 45 %로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했으며, 수명가속 성능도 43 %로 가장 낮아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에 의해 보이는 색이 물체 본래의 색과 얼마나 유사하게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연색성은 오스람코리아(CLA60 9W/865) 제품이 89로 가장 높았다. 코스모스전기(DI-LED8W), 포스코LED(PBLAE093N3C0A), S&B(LEDEL8.5W-D-HE) 3개 제품은 감전 및 누전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삼정전기(BLC-B8WD), 코스모스전기(DI-LED8W) 2개 제품은 광속에서, 삼양전기(LEDEL9.5W-D-HE)와 삼정전기(BLC-B8WD), 원앤원플러스 (A19 SA 9W CW) 3개 제품은 소비전력에서 각각 표시 허용차 기준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점·소등 내구성, 전자파 내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해 문제가 없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시험대상 제품>
판매업체명(상표명)
모델명
표시전력
[W]
제조국
구입가격
[원]
금호전기(번개표)
LIL9.5K50
9.5
중국
12,870
남영전구
BLAE08365D01A3
8
중국
7,950
두영조명
L-LAMP/8W/6500K
8
중국
5,180
롯데쇼핑(SKC라이팅)
SLEL008-225NF0
8
중국
10,900
루미앤(올빔)
LL09L-5K
9
중국
8,900
삼성전자
GB8RH3109AH
9.8
중국
8,500
삼양전기(알파라이트)
LEDEL9.5W-D-HE
9.5
중국
11,000
삼정전기(바텍)
BLC-B8WD
8
중국
6,000
솔라루체
MSMBS009060-GDW
9
한국
12,900
엘룩스
FY-A8D
8
중국
7,130
오스람코리아
CLA60 9W/865
9
중국
8,400
원앤원플러스
A19 SA 9W CW
9
중국
5,900
이마트(러빙홈)
EMLDA7WCOAE2650K
7
중국
5,600
지이라이팅코리아(GE)
LED10/A60/865/100-240V/E26
10
중국
9,440
코스모스전기
DI-LED8W
8
중국
4,750
포스코LED
PBLAE093N3C0A
9
한국
6,000
필립스코리아
LEDBulb 9-70W E26 6500K
9
중국
8,600
LG전자
B1050EA3N61
9.5
중국
14,000
S&B(신광)
LEDEL8.5W-D-HE
8.5
중국
7,000
2015년 4월 구입가격 평균
※ 판매업체명은 가나다순. 자료: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