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사라질 브랜드 10…스마트·시어스 등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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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최근 '2016년에 사라질 브랜드 10'를 전망하면서 오피스맥스, 아메리칸 어패럴, 시어스 등을 꼽았다. 이들 브랜드들은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파산신청, 인수.합병 등으로 회생이 쉽지 않은 기업들이다. 다음은 월스트리트가 발표한 새 '살생부'다.

1.스마트(smart) - 머세이디스 벤츠가 만든 소형차. 지난 9월까지 미국시장에서 5432대가 팔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나 판매가 급감했다. 훨씬 더 싸고 연비 좋은 경쟁 차종들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다.

2.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 지난 10월 초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했다. 패스트패션 자라나 H&M에 소비자들을 빼앗겨 매출이 급감한 데다, 엄청난 부채, 경영권 분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3.복스왜건 TDI(Volkswagen's TDI Brand) - 복스왜건의 터보차지 직분사 엔진 브랜드.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복스왜건에 엄청난 손실을 안겨 줄 것으로 보이는 TDI 엔진은 더 이상 회생불가다.

4.시어스(Sears) - 시어스와 K마트를 소유.운영하는 시어스홀딩스가 지난 3년간 10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주가도 지난 5년 새 80% 이상 하락하면서 회생불가다. 지난해 234개 매장을 축소했고, 올해도 지난 9월까지 77개 매장을 폐쇄했다.

5.애쉴리 매디슨(Ashley Madison) - 혼외 데이팅 웹사이트. 지난 7월 해커들에 의해 3700만 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해킹돼 공개된 후로 고객 신뢰도가 급감했다. 모기업은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와 함께 5억 달러에 달하는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이밖에 ▶사무용품 공급업체 오피스맥스 ▶팩선으로 잘 알려진 퍼시픽 선웨어 오브 캘리포니아 ▶수퍼마켓 체인 A&P ▶US에어웨이즈 ▶라디오셱 등이 내년에 사라질 브랜드로 꼽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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