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지구촌 대표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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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군단 브라질이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03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B조 2차전 경기에서 신예 아드리아누(파르마)의 결승골로 미국을 1-0으로 꺾어 1승1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앞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는 0-1로 졌다. 브라질은 24일 터키(1승1패)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터키와 브라질에 연패한 미국은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날 파리 생드니 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아프리카의 희망' 카메룬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제레미의 결승 페널티킥 골로 터키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 홈팀 프랑스(A조)에 이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21일 프랑스는 생테티엔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시드니 고보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해 2승을 확보했다.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콜롬비아와 일본은 23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해 '호화군단'에서 '초호화군단'으로 한단계 뛰어오른 스페인 명문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의 신세대 스타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맹)까지 노리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는 22일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호나우디뉴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다음주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호나우디뉴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맞수 FC 바르셀로나로부터 이적료 3천만유로(약 4백16억원)에 연봉 4백만유로(56억원)의 조건으로 이적을 제의받은 상태다.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셋째 아들인 사디 카다피(30)가 안정환(시미드 S 펄즈)이 뛰었던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페루자에서 선수로 뛰게 됐다(본지 6월 17일자 S3면). 페루자는 리비아클럽 알아이티하드에서 뛰고 있는 사디와 30일 1년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리비아축구협회 부회장인 사디는 2002~2003 세리에A 우승팀인 유벤투스와 명문 라치오의 일부 지분을 매입한 뒤 이탈리아 축구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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