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차량 불법장식 꼴불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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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을 하다 보면 다른 차량들에 달린 불법 장식물들 때문에 깜짝 놀라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앞서가는 차량의 후미등이 새까맣게 칠해져 이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방향지시등을 켰는지 뒤에서는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앞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면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았던 적도 있다.

차량에 온갖 액세서리를 달아 다른 차량들의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이른바 '신세대 차량'이 많이 늘고 있다. 또 각종 동호회 등에서 운행하는 일부 차량은 울긋불긋한 색깔을 칠해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부착된 차량의 유도등에는 운전자 멋대로 다른 색을 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자민.전북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