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협상타결 긍정적 효과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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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증시에서는 신한지주와 조흥은행 노조의 협상 타결을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이 당초와 부분적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본질적인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가격이 주당 6천2백원이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사후 손실보장을 반영한 실제 인수가격을 주당 5천원 정도로 보고 있다.

동원증권 배현기 금융산업팀장도 "실질적으로 두 은행이 합병하는 데는 3년의 경과기간이 필요하지만 합병에 따른 효과는 미리 나타날 것"이라며 "조흥은행의 수익기반과 신한주지의 위험관리 능력이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의 대주주인 정부로부터 사후손실 보장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강화된 영업망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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