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특검 연장 주말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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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대북 비밀송금 사건의 특검 수사 기한 연장 요청에 대해 "사유를 검토해 보고 법무장관.검찰총장.민정수석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盧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희상 비서실장, 이정우 정책실장, 유인태 정무수석, 이광재 국정상황실장 등과 조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심사숙고 하겠다"고 밝혔다.

盧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금실 법무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송두환(宋斗煥)특검으로부터 연장 사유에 대해 보고를 들을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날 중 결론이 내려질 수도 있다.

文실장은 이와 관련, 19일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서관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특검 수사는 이걸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盧대통령에게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서'를 제출했다. 연장이 승인되면 수사 기간은 다음달 25일까지 30일 연장되고, 거부되면 특검은 이달 25일까지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를 마쳐야 한다.

강민석.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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