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국정 숨고르기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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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국정 운영에서 숨고르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盧대통령은 정책기획위원회 회의에서 "아침에 문득 생각난 말이 있다"며 "'뛰면서 생각하라'는 말이 근사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안된다"고 했다. 盧대통령은 "뛰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 그런데 상당기간 그렇게 살아왔다"고 했다.

盧대통령은 "당과 내 캠프의 참모가 손발을 얼추 맞추다 대선이 끝났다. 인수위를 한다 했더니 이제 정부에 와서 손발이 조금씩 맞기 시작해 한번 일해보겠다 싶다"고 했다. "손발을 다 맞추는 데 1년이 걸려도 4년이 남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도 했다.

이에 앞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선 "뛰면서 생각하니까 헷갈리기도 했다"며 "이제 걸으면서 생각하겠다"고 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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