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취업문 모처럼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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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기업 세곳 중 한곳은 향후 5년간 이공계 인력채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97곳을 대상으로 이공계 인력 활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공계 인력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36.6%에 이르렀다. '지금 수준 유지'는 61.3%, '줄이겠다'는 2.2%였다.

기업들이 가장 필요한 인력은 연구.개발(40.2%)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엔지니어▶관리.기획이 꼽혔다.

또 기업들은 이공계 인력을 뽑을 때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신규 채용대상 인력의 실무능력이 부족하거나▶회사가 지방에 있으며▶해당분야 기술인력 자체가 부족한 것을 들었다.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응답(47.7%)이 가장 많았다.

전경련 한선옥 선임조사역은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대학 간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정부도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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