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니발 하이리무진' 출시 9년 만에 1만대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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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 지난 2006년 국내에 첫 출시된 뒤 9년 만의 기록이다. ‘그랜드 카니발 리무진’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지붕 개조를 통해 천장을 높이고 무드램프ㆍ주름식 커튼 등을 추가하며 편의성을 더해 왔다.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온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2012년 이후로 매년 1000대가 넘게 팔렸다. 특히 지난해 7월 뒷좌석 모니터와 냉온 컵홀더 등을 갖춘 신형 모델이 나오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레저용 차량(RV)의 인기와 맞물려 상승세를 탄 신형 모델은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2% 늘어난 3516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 달 특장차 판매 대수가 역대 월간 최다인 2548대를 기록한 배경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늘어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 물량을 늘려 고객 대기 기간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법인과 단체를 중심으로 구매하던 패턴이 30~40대 일반 소비자와 자영업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국내 고급 미니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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