健保 재정통합 반대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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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건강보험공단 직장노동조합은 건보재정 통합을 반대하며 19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을 벌였다.

이날 파업으로 일부 지사에서는 건강보험증 재발급 등의 업무가 지연돼 민원인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다고 직장노조는 밝혔다.

직장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직장건강보험과 지역의 보험료 부과 기준이 다르고 자영자의 소득자료 파악률이 낮은 상태에서 양 쪽의 재정을 통합하면 직장인이 자영자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고 주장했다.

직장노조는 당초 22일 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18일 조흥은행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등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의 파업 일정에 맞춰 시기를 당겼다. 직장노조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건강보험 개혁특위 설치 특별법안'의 처리를 지켜본 뒤 정부가 재정통합을 강행하면 23일께 다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000년 7월 직장과 지역건강보험의 조직을 통합해 현재의 건강보험공단이 출범했으며 7월 양 쪽의 재정을 합치기로 돼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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