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 판 남았다" KAT배 서울 南北 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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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팀끼리 '남북 대결'을 벌이고 있는 KAT시스템배 통합챔피언전에서 서울(남)팀이 2대0으로 앞서며 우승컵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서울(남)은 한판만 더 이기면 2002-2003 시즌 KAT시스템배 통합챔피언이 된다.

서울(북)은 2002년 가을 시즌의 우승팀. 유창혁9단을 주장으로 정대상8단, 김영삼6단, 조한승6단, 원성진5단 등 막강한 실력자들이 포진해 있다. 서울(남)은 2003년 봄 시즌의 우승팀.

박영훈4단을 주장으로 이상훈7단, 유재형6단, 유재성2단, 윤준상초단 등 신예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둘의 대결이라면 서울(북)의 묵직한 전력이 아무래도 한발 앞서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

14일의 첫판에서 서울(남)의 선봉 이상훈7단이 김영삼6단을 백불계로 제압하더니 이튿날 벌어진 2국에서도 윤준상초단이 서울(북)의 믿었던 강자 원성진5단의 대마를 포획하며 흑불계승을 거둬 순식간에 2대0이 된 것.

3국은 유창혁9단과 박영훈4단의 주장전으로 2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준우승 1천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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