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외국으로? 연말까지 해외취업 박람회 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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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을 위한 해외취업박람회가 15일부터 연말까지 잇따라 열린다.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전세계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인력수급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취업상담회'에는 미국·일본·캐나다·싱가포르 등 청년이 선호하는 10개국 53개사의 인사담당자가 방한해 300여 명을 채용한다. 캐나다 뱅크 오브 몬트리올, 일본 IBM 글로벌서비스와 같은 대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은행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대학교 사무원, 자동차 엔지니어 등의 직종이다. 평균 연봉은 3000만~4000만원으로 국내 대기업 수준이다.

고용을 희망하는 청년은 해외취업정보 사이트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에 이력서를 비롯한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사전에 서류를 접수한 구직자는 이력 검토 작업을 거쳐 적격한 후보자로 여겨지면 우선 채용면접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을 못한 구직자는 현장에서 면접기회를 잡을 수 있다.

코엑스 취업상담회를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9차례에 걸쳐 해외취업박람회가 열린다. 15일 코엑스에선 일본 취업설명회가 열리고, 22일 서울 K-Move센터에서 독일 취업설명회, 다음달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홍콩 취업설명회가 열린다. 이어 다음달 11일 호주(이화여대), 19일 중동(서울 K-Move센터), 26일 미국·캐나다(인하대), 12월 3일 중국(서울 K-Move센터), 10일 중남미(부산외국어대), 17일 인도네시아·베트남(서울 K-Move센터) 취업설명회가 개최된다.

각 설명회에서는 채용을 위한 면접이 실시되고, 필요할 경우 본사와 화상면접도 한다. 인턴면접관과 언어테스트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해외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과 면접스킬 정보도 제공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월드잡플러스 확대 개편, 국가별·직종별 맞춤형 지원 강화, 민간기관 협력 강화, 대학 내 장기·고급 훈련과정 확대와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해외취업 촉진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양 보다는 질 중심의 일자리 제공 업체를 발굴해 청년과 연결시킴으로써 양질의 우수한 일자리 확충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찬 선임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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