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비중 큰 비누·치약등|원가·생산수율 따져 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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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은 제조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때 지금까지의 회계위주의 조사에서 벗어나 제품의 생산공정에 따라 원가와 생산수율을 정밀분석하는등 기술조사에도 역접을 두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84년부터 주요 공산품분석연구 5개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작년말 정산품 분석 감정업무처리규정을 만들어 세수비중이 크고 국민생활과 직결된 주요공산품 2백개 품목을 선정, 원료투입부터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생산공정과 주요성분함량 분석작업을 시작했다.
국세청은 이 가운데 우선 밀가루·코피·치약·화장비누등 20개품목에 대해서는 이미 분석작업을 끝내고 결과자료를2월중에 일선세무서에 내보낼 예정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올해에도 페인트등 20개 품목의 분석작업을 실시, 분석자료를 모두 데이터 뱅크화해 매년연말 세무관서에 통보하는 한편 각종 세무조사때 이들 자료를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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