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호텔에서 교체되는 물품 저소득층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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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관내 특급호텔과 협력해 저소득층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3일 롯데호텔·리츠칼튼·JW메리어트 등 11개 호텔사업자와 호텔에 비치됐다가 교체되는 위생용품과 침구류,가전제품 등 생필품을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호텔들은 비누·샴푸·실내화 등 위생용품과 이불·베개·매트리스 등 침구류,TV·냉장고·컴퓨터 등 가전제품 등 최소 32종의 물품을 교체할 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다. 협의회는 전달된 물품을 쪽방촌 주민과 시설노숙인,임대주택 입주민 등 8000여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생필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등 저소득 시민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라며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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