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신증권, 업계 최초 신분증 판별 시스템 선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대신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신분증 진위 확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대신증권은 계좌를 개설할 때 고객의 신분증이 진짜인지 판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2개의 신분증부터 시작하고 앞으로 기타 신분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창구 직원이 스캐너로 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분증에 있는 고객 정보 및 사진 특징을 수집해 신분증 발급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즉시 비교해 진위를 확인하게 된다. 기존에는 신분증이 진짜인지 알기 위해서는 각 발급기관 별로 확인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대신증권 김종선 업무개발부장은 “신분증 발급기관의 협조로 신분증이 위·변조됐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 면담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은 행정자치부·경찰청·법무부·국가보훈처·보건복지부 등 신분증 발급기관과 금융감독원이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될 수 있었다. 협약은 신분증을 위·변조해 이뤄지는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종선 부장은 “이번 서비스로 신분증을 위변조해 대포통장을 개설하는 일이 예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