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현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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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이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다. 방송문화진흥위원회는 문화방송(MBC)의 대주주다. 다음은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들과 고 이사장의 문답.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가.
(고 이사장)"민중민주주의자라고 말했었다.”
-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자의 변형이라고 말했었나.
“네.”
-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
“네.”
-북한의 사법부 침투 전술이 상당히 성공했다고 주장한 적 있는데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하나.
“네, 그렇게 생각한다.”
- 지금 현재 검찰에도 있나.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
-공무원 중에도 있나.
“물론이다.”
-새누리당에도 있나.
“가능성은 어디나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향한 공산주의자인가.
“네.”
-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새정치연합 최원식 의원)-국내 국사학자의 90%가 좌경화됐다고 했는데 누구인가.
(고 이사장)“이름은 몰라도 댈 수는 있다. 몇년 전 교과서에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임을 분명히 하라고 교과부가 요구했다. 교과부 산하단체 소속 인사 중 9명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면서 사퇴했다. 그 사람들은 좌경화됐다고 봐야 한다."

최 의원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최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고 답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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