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AD 커쇼 탈삼진 달성…13년 만에 나온 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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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27)가 시즌 300탈삼진(301개)을 넘어섰다. 커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3과3분의2이닝 동안 2피안타·무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짧은 이닝을 소화면서도 삼진을 7개나 뽑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커쇼는 오는 10일부터 치르는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를 대비해 투구수 60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최종전에서 샌디에이고에 6-3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올 시즌 홈에서 55승 26패(승률 0.679)를 기록, 1958년 LA로 연고지를 옮긴 후 홈 최고 승률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300탈삼진은 2002년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이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다저스 투수 중에서 시즌 3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1960년대 전설절 투수 샌디 쿠팩스와 커쇼 둘 뿐이다. 쿠펙스는 3차례 시즌 3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올 시즌 커쇼는 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커쇼 팀 동료 그레인키(19승3패, 평균자책점 1.66)와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22승6패 평균자책 1.77) 등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다투고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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