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 인도 꺾고 亞선수권 5위 결정전 진출

중앙일보

입력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를 잃은 남자농구대표팀이 약체 인도를 상대로 무너진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은 2일 중국 창샤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5~8위 결정전에서 117-72로 대승을 거두고 5~6위 진출전에 올랐다. 한국은 카타르-레바논전 승자와 3일 5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하루 전 '아시아 최강' 이란에 완패를 당한 한국은 인도의 체격조건을 의식해 스타팅 멤버에 변화를 줬다. '빅맨 듀오' 김종규(LG)와 이종현(고려대)을 함께 투입하는 '트윈 타워' 전략으로 높이를 보강했다. 전반을 59-35로 여유 있게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9명의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이렇다 할 위기상황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슈터 조성민(kt)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문태영(삼성)이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종규(14점·10리바운드)와 가드 김태술(11점·12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기여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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