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국심 덕에 기업 경영 가능"…대통령 특별휴가 군장병들에게 주요기업 할인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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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대통령 특별휴가를 나오는 56만 군장병에게 특별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선다.

23일 전국경제인엽합회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90개 브랜드가 참가해 대통령 특별휴가를 나온 장병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 이벤트를 벌인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부사관 이하 모든 국군장병들에게 1박2일 특별휴가증을 수여하기로 하면서다. 군장병들이 휴가 시 선호하는 ▶여가(영화·놀이공원) ▶외식(식당·카페) ▶스포츠(화장품·의류·편의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1년 동안 혜택을 제공한다.

국군 장병들은 롯데월드·아쿠아플라넷·에버랜드·N서울타워전망대·엘리시안강촌스키장 등 6개의 테마파크와 롯데시네마·CGV 등 3개의 영화관에서 무료·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쇼핑은 GS25 등 2개의 편의점과 더페이스샵·아리따움 등 5개 로드샵 화장품, 에잇세컨즈·코오롱스포츠·타미힐피거 등 16개의 의류 브랜드에서 경제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외식 부분에서는 스타벅스·엔제리너스·파리바게뜨 등 5개의 대표 카페 브랜드와 63빌딩 레스토랑 등 4개의 외식 브랜드에서 무료·할인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장병들이 연인·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엔 숙박시설 8개 브랜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숙박일수에 따라 본인·동반 직계가족에게 표준객실료의 20~50%, 식음료 10% 할인을 제공한다. 전국 12개 한화리조트에서는 최대 72%까지 객실료 할인에, 장병 본인에 한해 사우나 5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안보위기 속에서도 국군장병들이 투철한 애국심 덕분에 기업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기에 고마움을 전하는 선물을 드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24일 오전 국군 장병 격려를 위해 군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번 특별 휴가 기간에 추가 할인 폭을 자발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할인 이벤트인 만큼 국군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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