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레일 군인 할인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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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군 장병 열차 할인 제도를 폐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과 새누리당 이우현(용인갑)의원은 "대통령이 56만 군장병에 특별휴가를 줬는데 정작 휴가에 이용할 열차표 할인제도는 폐지돼 정부와 코레일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병장 이하 사병이 정기휴가와 사적 여행시 제공받던 할인혜택이 올해 1월부터 폐지됐다. 또 국방부 공무출장이나 군 전세객차 및 열차에 대한 할인도 최대 30%에서 10%로 삭감되는 등 전체적으로 군 할인혜택을 없애거나 대폭 줄였다.

이 의원은 "군경 할인총액은 전체 할인총액의 2.3% 수준으로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며 "특히 지속적으로 군에 제공되는 할인율이 떨어지고 있으나 이 마저도 코레일은 없애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정책을 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할인기준별 연간할인액을 보면 군경 할인액은 전체 할인액 9907억원 중 229억 7600만원으로 미비하고 금액도 2010년 54억 7400만원에서 지난해 28억 7900만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경로할인은 2010년 250억여원에서 지난해 29억여원으로 증가하는 등 유공자와 장애인, 경로우대 등의 혜택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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