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10시, 서울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숫자 9·22가 왼쪽 가슴에 새겨진 하얀 티셔츠를 입은 250여 명의 사람이 속속 모여들었다. 팔과 다리를 힘차게 뻗으며 한강변 2.6㎞를 걷고 뛰는 이들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우들이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골수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어 난치병의 대명사로 불린 백혈병. 그러나 이날 한강변을 달린 이들의 모습에서 절망의 그늘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밝고 건강했다. 어느덧 5회를 맞은 '2015 CML DAY' 행사가 반포 한강공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2015 CML DAY" 성황
환우·가족·일반인 250여 명
한강변 2.6㎞ 걷기 행사 동참
참가비 모아 개도국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