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볼·후프 메달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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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21·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 볼과 후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볼 종목 18.21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후프에서도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18.125점으로 5위다.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볼에서는 야나 쿠드랍체바가 19.025점의 고득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마르가리타 마문이 19.000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3위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8.350점)에게 돌아갔다.

후프에서는 마문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가 각각 18.950점, 18.650점으로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3위는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18.583점)였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후프 부문 동메달을 따냈지만 2연속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현지에 있는 IB월드와이드 관계자는 "손연재가 실수없이 좋은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쟁 선수들도 모두 훌륭하게 연기를 마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10일 곤봉과 리본 종목 예선을 치르고 11일 종목별 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다. 12일 열리는 개인종합을 통해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 확보를 노린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려면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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