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유희관, 골퍼 양수진과 교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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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유희관(左), 양수진(右)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왼손투수 유희관(29)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상대는 국내 여자투어에서 활약 중인 미녀 프로골퍼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다.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7일 유희관과 양수진이 함께 골프를 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실력을 겸비한 스포츠 스타의 열애설은 큰 화제가 됐다. 교제 사실이 보도되자 두산 홍보팀은 “3개월 전 지인 소개로 만나 서로 호감을 느꼈고, 지속적으로 만나며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유희관은 유쾌한 성격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세를 탔다. 올 시즌에는 실력으로 우뚝 섰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11월에 열리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는 6과3분의1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7승(4패, 평균자책점 3.08)째를 올렸다. NC 에릭 해커(16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된 유희관은 두산의 역대 왼손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3승만 추가하면 1999년 정민태(당시 현대) 이어 16년 만에 20승을 기록하는 국내 선수가 된다.

 승승장구하던 유희관은 갑자기 터진 열애설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7일 현재 두산은 23경기를 남기고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NC에 2.5게임 차로 뒤져 있고, 4위 넥센에게는 1게임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유희관은 “시즌이 한창이고 팀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골프 스타다. 양수진은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입회해 통산 5승을 올렸다. 2010년에는 두 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2위에 올랐다. 한동안 부진에 빠졌지만 올 시즌 KLPGA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수진은 ‘핑크 공주’라는 별명답게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준 골프웨어로 갤러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골프웨어 디자인에도 참여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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