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도자 꿈나무들 다 모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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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여대생이면 이미 늦다. 소녀들을 교육하라."

여성단체들이 초.중.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치.경제 교육에 나섰다.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을 길러 차세대의 지도자로 자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사)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7월 25~26일 '미래의 여성정치인을 꿈꾸며'란 제목의 청소년 정치캠프를 연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여학생 1백20명. 이 단체 목소영 간사는 "여학생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갖고 미래의 정치지도자로 커나갈 꿈을 키워주기 위해 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국회의사당을 견학하고 현역 여성 국회의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선거공약을 만들고 모의 선거 유세도 직접 해본다.참가비 3만5천원. 02-337-7810.

(재)서울여성은 이달 말까지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 리더십 프로그램인 '소녀들의 비즈니스 체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돈과 소녀-친구일까 원수일까''30초 홍보법' 등을 통해 사업 종목 선정부터 원가 산정법.사업계획서 작성.세일즈 법 등을 가르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를 종자돈으로 활용해 직접 사업을 벌이는 체험을 해 본다. (재)서울여성의 고선주 교육사업부장은 "경제.경영 분야야말로 여성 지도자 모델이 없다"며 "여학생들을 소비 주체가 아닌 생산의 주체로 준비시키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02-810-5033.

문경란 여성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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