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팸·모니터링 투어 … 국제선 수요 회복에 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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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영업환경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차별적인 브랜딩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포토]

올해 NBCI 조사에서 국제항공 산업은 전년에 비해 2점 상승한 70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78점으로 1위, 아시아나항공이 77점으로 2위, 싱가포르항공이 66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새롭게 조사 대상 브랜드에 포함된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타이항공과 함께 65점으로 공동 4위를 했다.

대한항공은 비이용 고객이 평가한 모든 브랜드 경쟁력 평가 항목에서 경쟁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수준의 점수권에 있음에도 2점 상승한 것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저가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와의 경쟁 심화, 중국과 일본의 여행객 감소 등 영업환경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차별적인 브랜딩 활동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했다. 또 중국 취항 도시의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약 300명을 초청하는 팸 투어 행사, 대규모 일본인 관광객을 초청하는 모니터링 투어 등 국제선 수요를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에 비해 매우 우수한 수준의 점수 상승 폭을 보였다. 노선 네트워크 강화, A380 3·4호기 도입과 함께 항공권 경품 제공과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의 실질적 혜택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메르스 등 국제항공 산업에 어려움을 초래한 이슈들이 많았지만 국내 국제항공 산업 브랜드들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노력으로 국내 국제항공시장 이용 고객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높은 수준의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인 만큼 서비스의 차별성을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간다면 추후 국내 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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