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값 빠른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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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제품인 2백56메가 DDR D램 4백㎒ 제품의 평균 현물 가격이 5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는 2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대만전자시보는 삼성전자가 생산한 2백56메가 DDR 4백의 경우 개당 5달러선을 넘었으나 인피니온테크놀로지.모젤비텔릭.난야테크놀로지사의 제품은 4.70~4.90달러에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D램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세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고급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중간상들이 재고를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자상거래로 메모리반도체 거래를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3일 오전 현재 범용 제품인 2백56메가 DDR(2백66㎒) D램은 전날과 같은 평균가 3.6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급등세는 한풀 꺾인 것이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 중이다.

차세대 주력제품인 2백56메가 DDR(4백㎒) D램은 0.60% 오른 평균가 5.03달러를 기록했으며 2백56메가 DDR(3백33㎒) D램도 0.25% 오른 평균가 3.95달러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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