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동네] '그림이랑 놀자' 1-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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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 미술작품 1천여점을 소재별로 분류해 해설을 단 그림책.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던 미술전문가 황성옥씨와 기자출신의 출판 기획자 박선영씨가 대화체로 그림 이야기를 풀어냈다.

장욱진의 '소와 돼지',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최정화의 '무궁화'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의 약력이나 딱딱한 작품 설명보다는 작품을 음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특한 형식이다.

칼.숟가락.포크로 만들어진 임옥상의 '물고기'를 설명하며 "물고기가 자기를 먹는 데 쓴 포크와 칼과 숟가락에게 멋진 복수를 하고 있군"이라고 적는 식이다.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의미를 밝히지 않은 것이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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