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자 서평] '금기의 수수께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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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의 수수께끼(최창모 지음, 한길사,1만5천원)=국내 유일한 학과인 건국대 히브리학과 교수가 쓴 '문화인류학에 대입시켜본 성서'. 단 전문서만은 아니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월경은 왜 불순한가' '동성애는 왜 억제돼야 하나' '왜 유태인들은 고기와 치즈를 섞어먹지 않는가'…. 이런 대목을 읽다보면 금기가 깨져버린 현대사회가 원시사회보다 더 합리적이다는 고정관념이 바뀐다. 하이라이트는 제5부. 성서연구와 인류학의 만남을 풀어준 대목은 신앙에 대한 기존 도그마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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