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여행가' 한비야(45)씨가 14일 전쟁 난민 구호활동을 위해 이라크로 떠난다.
난민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긴급 구호팀장으로 일하는 한씨는 오는 9월 초까지 3개월 이상 머물면서 이라크 어린이들을 위해 식수를 공급하는 등 구호활동을 벌인다.
한씨는 13일 "월드비전과 참여연대가 모금한 돈과 정부 지원금 등 14억원으로 구호물자를 마련했다"면서 "영원무역과 이랜드는 어린이와 어른용 옷 10만벌 가량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라크 모술에 머물면서 29개 학교에 0.5t짜리 물탱크 2개씩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화장실에 물과 비누를 넣어주는 사업을 할 예정이다.
김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