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도발에 허위 예비군 문자 유포… '이런 시국에 장난은 그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예비군 [사진 국방부 페이스북]

 
'예비군' '북한도발' '군 진돗개 하나 발령 휴가장병 복귀'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군 소집' 내용을 담은 허위문자가 유포된 사실이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에 국방부를 사칭하며 전역남성 징집에 관한 허위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유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2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군대 선후임에게 겁을 주고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 장난으로 보냈다며 문자메시지가 많이 퍼질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군은 북한의 도발에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격상된 경계태세 속 곳곳에서 군 장병들의 휴가 취소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이 알려진 국방부 페이스북에 "지인이 전방에 근무해 불안한 와중에 이런 문자를 봤다며, 장난칠 게 따로 있다" "군인 부모들의 걱정을 가중시키는 문자다. 혼란한 상황에 장난을 쳐 더 혼란스럽게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비군’
온라인 중앙일보
‘예비군’ [사진 국방부 페이스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