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불구 제약계 상반기 매출 10% 증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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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제약업계 전체 매출액이 10% 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20일 "단일법인 기준, 국내 55개 상장제약사의 2015년도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5조3964억원) 대비 9.6% 증가한 5조9152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 18.7% 증가한 4241억원과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1위 제약회사는 유한양행이었다. 전년(4803억원) 대비 6.3% 성장한 5104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영업이익(379억원)과 순이익(508억원)에서도 1위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업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 밖에 상위 10대 제약회사 매출액은 동아ST를 제외하고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모두 올랐다.

2위 녹십자(4172억원, 10.3% 증가), 3위 대웅제약(3943억원, 12.2% 증가), 4위 한미약품(3571억원, 27.1% 증가), 5위 제일약품(2901억원, 15.4% 증가)이 뒤를 이었다.

이어 6위 종근당(2873억원, 4.2% 증가), 7위 동아ST(2788억원, 4.5% 하락), 8위 광동제약(2708억원, 9.0% 증가), 9위 일동제약(2215억원, 19.3% 증가), 10위 JW중외제약(2180억원, 14.2% 증가) 순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유한양행(379억원), 녹십자(371억원), 대웅제약(310억원), 동아ST(284억원), 광동제약(247억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일동제약 151.2% (70억원→177억원), JW중외제약 126.7%(51억원→117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었다.

이번 분석 결과 매출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17곳으로 지난해보다 1곳이 늘었고, 매출액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인 기업은 모두 15곳, 500억원 미만 기업은 23곳으로 조사됐다. 상위 10대 기업 매출액은 3조245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4.9%다.

또,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줄어든 기업은 10곳, 영업이익 적자 기업은 6곳, 순이익 적자기업은 5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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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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