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극성·꾸준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이 전한 창업 성공비결 3가지다.
지난 8일 베이징 연합대 체육관에서 열린 ‘창업혁신, 마윈에게 길을 묻다’ 강연에서 마 회장은 홍콩청년 혁신창업교류단 등 2000여명을 만났다. 마윈은 “세상에 나쁜 산업은 없고 나쁜 기업만 있다”며 업황을 탓하지 말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환경은 동일하니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란 뜻이다. 그는 “오히려 기회는 남들이 불평불만을 가질 때 온다”며 기회를 적극 찾아나서라고 주문했다. 그는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으라”면서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쉬운 것부터 시작해 5~10년간 그 일을 꾸준히 하면 성공한다”고 말했다. 좋은 동업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100명이 창업하면 1명 정도 성공한다”며 “성공은 재능 덕이 아니라 우수한 팀이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책을 만 권 읽는 것보다 만 리 여행하는 게 낫다”며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견문을 넓히라고 조언했다. 실패의 연속이던 과거도 털어놨다. 경찰학교 시험에 응시한 다섯 명의 동창생 중 유일한 탈락자, 패스트푸드 기업 KFC 입사시험에 응시한 24명 중 유일한 탈락자도 마윈이었다. 그는 “지난해 당시 KFC 채용담당자를 만났는데 ‘마윈이 남에게 고용돼 일하는 게(취업)아닌 스스로 일하도록(창업) 하늘이 인도한 게 아닐까’하더라”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