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보강공사 현장서 몽골인 물에 빠져 1명 숨지고 1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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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8시28분쯤 강원도 춘천시 서면 오월리 오월교 교량 보강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10m 아래 춘천호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몽골인 A씨(30)가 숨지고 B씨(42)가 실종됐다. 강원도소방안전본부는 잠수부 3명 등 119구조대원 15명과 수난 구조보트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오월교는 1965년 준공된 교량으로 지난해 11월 교량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화천의 한 건설업체에서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A씨와 B씨는 사고 당시 노후된 교량 받침 장치를 제거하던 중 교량과 지지대를 연결하는 고리가 끊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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