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정상화 첫날...외래 6천명 돌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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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3일 신규 환자를 받으며 완전 정상화에 들어간 가운데 일일 외래 환자 6000명을 돌파했다.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진료 예약된 환자 수는 초진 환자 400여 명을 포함 6500~6600여 명에 달해 평소 외래진료환자수(8000여 명)의 8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2의 메르스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6월 13일부터 부분 폐쇄됐다가 지난달 20일 해제됐다.

부분 폐쇄 해제 후에도 신규 환자 진료는 여전히 중단하고 재진 환자 위주로만 진료를 해왔지만 오늘부터는 메르스 사태 이전과 같이 운영 정상화에 들어간 상태다.

메르스 사태 이전 삼성서울병원 평균 일일 외래환자수는 8000명이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외래환자 수는 부분폐쇄가 해제된 20일 1300여 명, 재진환자 진료가 재개된 지 10일이 지난 29일에는 5000여 명을 돌파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앞에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신규 환자를 진료할 공간인 선별진료소를 간이로 마련했다.

또 기존의 응급실에서 10개정도의 베드를 빼서 병상 사이 간격을 넓히고 격벽을 설치했다. 병원관계자는 1인실 개념으로 응급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감염 관리가 취약해 병원 내 메르스가 확산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료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과는 8월 진료 예약이 모두 차 9월로 넘어가 대기를 오래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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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기자 yoon.hyeji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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