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의 긍정적 변화.."스타쉽, 성인, 트렌디"

유승우가 돌아왔다.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얼굴은 그대로지만, 이젠 성인이다. 소속사 역시 씨스타 등이 계약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로 옮겼고, 음악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유승우는 29일 오전 11시 압구정동 엠아카데미 엠콘서트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자신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일련의 변화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친구들은 자유롭게 학교를 다니고 방학 때는 한량처럼 음악하는데, 나는 집에서 작업만 하는 슬픈 현실이었다. 그래도 나이를 먹으면서 좋은 건 음악적으로 성숙하고, 야한 얘기도 곡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내 나이에 맞는 색깔을 찾은거 같다. 어떨 땐 어리고, 또 어떨 땐 늙은 음악을 했다면 이번에는 트렌디한 변화를 시도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자작곡을 주로 선보였던 유승우는 이번엔 김도훈 작곡가의 곡으로 컴백한다. 유승우는 "트렌디하기 위해 외부 작곡가와 작업했다. 트렌디한 음악을 속으로 꿈꿨던 것 같다. 유승우를 떠올렸을 때 음악보다 이미지가 떠오르는게 아쉬웠다. 트렌디한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승우의 신곡 '예뻐서(Feat. 루이 Of 긱스)'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곡이다. 김도훈의 곡에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노래말을 붙인 스무살의 사랑 노래다.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서 과하지 않은 성숙함을 담았다.

유승우의 변화를 이끌어낸건 역시 스타쉽엔테테인먼트라는 가요 기획사다. 이미 소유x정기고 '썸' 등으로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고 히트시키기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다.

그는 "난 개인적으로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밴드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래퍼 루이 형과 함께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가족이 됐다. 그리고 이젠 나이에 맞는 색을 찾은거 같다. 내가 회사 어쿠스틱 레이블의 첫 가수다. 회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도일 수 있다. 스타쉽X가 트렌디한 힙합을 한다면, 스타쉽Y는 어쿠스틱하면서 듣기 편한 장르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승우는 지난 2월 소속사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전속계약을 맺었다. 스타쉽은 유승우를 시작으로 스타쉽엑스에 이어 별도의 어쿠스틱 레이블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승우는 29일 새 싱글 '예뻐서'를 발표한다.

엄동진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