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계열사 4곳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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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열린 ‘2015 SK 동반성장 CEO 세미나’ 개강식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맨 앞줄 왼쪽 다섯 번째),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맨 앞줄 왼쪽 네 번째)과 협력회사 CEO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SK]

SK그룹이 2005년 시작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행복동반자 경영’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을 ‘행복동반자 경영’으로 규정했다.

 SK그룹은 최근 정부 동반성장위원회가 112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 SKC&C, SK건설 등 총 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SK건설은 상대적으로 동반성장에 취약한 업종으로 분류되어온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SK그룹의 행복동반자 경영이 첨단 업종인 ICT 서비스부터 전통적 산업인 에너지 화학과 건설업종까지 골고루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해 동반성장위가 선정한 최우수 명예기업 5개사에 포함됐다. 그룹단위로는 SK그룹이 2개사로 가장 많다.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되면 향후 1년 동안 지수평가에서 한 단계 낮아져도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받는다.

 SK건설은 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래 건설업종으로는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건설은 지수 평가가 처음 실시된 2011년도 이후 이미 업계 최고 등급인 ‘양호’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4개 관계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SK그룹은 “대·중소 행복동반자 경영은 SK그룹이 지키고 확산시켜 나가야 할 가치로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그룹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CEO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CEO들이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은 그룹 단위로 동반성장 정책을 개발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펙스추구협의회의 7개 위원회 중 사회공헌위원회가 이를 총괄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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