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형 문제 풀이, 부족한 부분 개념 파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수능 100일 전략을 세워 본격적인 수능 대비에 들어가는 게 좋다.

 지금까지 개념 학습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시험 당일에 대비해 문제풀이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풀어보며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한다. 쉬운 수능일수록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연습’이 특히 중요하다. 또한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며 실전 감각을 기를 필요가 있다.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에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올해 수능에서도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문제가 출제된다. 연계 비율은 70% 수준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도 70%가 연계돼 문제가 출제됐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문이 그대로 활용됐고, 수학 영역에서는 숫자만 바뀐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맞춤식 공부도 필요하다.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을 여러 곳 선정해 그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부터는 국어·수학은 A형과 B형 중 무엇을 택할지, 사회·과학 탐구는 어떤 과목을 치를지 확정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EBS 교재에 나오는 작품들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글을 논리적으로 꼼꼼히 분석해 가며 읽어야 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워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데 성적 차이가 주로 수학에서 난다는 점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공부에 투자하고 문제를 풀 때 모의고사 형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단원씩 공부해 나가는 것이 좋다. 어려운 문제보다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쉬운 문제라도 해설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풀어야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영어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휘와 어법 문제를 잘 풀면 고득점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등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국·영·수가 쉽게 출제되면서 사회·과학탐구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 교과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다양한 소재·자료들과 함께 응용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접해 보고 적응해야 한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