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일에 어항개방 요청|요고하마등 3곳 일정부 "군사목적" 거부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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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소련은 최근 일본에 대해 요꼬하마(횡빈)와 홋까이도(북해도)에 있는 2개의 항구에 소련어선이 기항할수 있도록 해줄것을 요구했다고 일본의 산께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소련측이 현재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일·소어업교섭에서 일본의 소련연안어업을 계속 허용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요구를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정부와 자민당은 소련측의 이갈은 요구가 소련의 어업개선과는 직접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정보수집등 군사목적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판단아래 일본 어민들의 어획량이 줄어든다해도 소련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특히 일본 정부당국은 요꼬하마항에 대한 소련의 기항요구가 일본해상자위대의 최고 중요거점인 요꼬스까(횡수하) 군사기지 주변의 군사정보수집을 노린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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