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클래스처럼 영화보자" 템퍼-CGV, 템퍼시네마 론칭

템퍼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처럼 편안하게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관람관이 생겼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제작업체 템퍼코리아와 CJ CGV는 22일 침대형 영화관 ‘템퍼시네마’를 론칭했다.

템퍼시네마는 CGV의 최고급 영화관인 ‘씨네 드 쉐프’의 압구정점과 센텀시티점에 설치됐다. 침대의 머리·상체·다리 부분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전동침대’가 설치됐으며, 그 위에는 템퍼의 폼 매트리스와 베개를 얹었다. CGV 측은 2인석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연인들의 공간을 보장했다.

정규 침대를 설치한 영화관은 국내·외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템퍼 측은 ”그동안 해외 몇몇 영화관에서 침대 극장을 시도했지만, 나무 평상에 침구를 얹은 정도의 ‘침실 느낌 연출’에 그쳤다“면서 ”메모리폼으로 편안함을 극대화한 진짜 침대 극장은 사실상 세계 첫 시도“라고 강조했다. 영화 관람료는 기존의 CGV 골드클래스(3만5000원)보다 5000원 비싼 4만원에 책정됐다.

템퍼코리아 주종규 대표는 “론칭을 앞두고 영화 동호인 등 고객들에게 사전 체험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CJ CGV 관계자는 “앞으로 ‘더 편안한 영화 관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