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년 이내에 최대 의류 소매업체 된다"

미주중앙

입력

아마존이 2년 내에 최대 의류 소매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금융서비스 업체 '코웬(Cowen)'이 애널리스트 분석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아마존이 메이시스를 제치고 최대 의류 소매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코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60억 달러로 예상되는 아마존의 미국 내 의류 소매판매액은 오는 2020년에는 52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올해 5%에서 2020년 14%까지 증가하며 이 과정에서 2017년 메이시스를 제치고 1위 소매업체가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이 2002년이 돼서야 의류 판매를 시작했지만 올 2월 현재 '아마존 패션'의 고객이 4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며 의류 판매를 아마존에서 매출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번의 분기에 걸쳐 아마존의 의류 매출은 연평균 29%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연평균 3%와 2%의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최근 설문조사에서 올 상반기 동안 월마트와 타겟에서 의류를 구입한 고객 가운데 11%가 아마존에서도 의류를 구입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8%에서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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