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의 퇴출을 둘러싼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9일 동생 계좌 등을 통해 나라종금에서 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을 이번주 중 재소환 조사해 받은 돈의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2000년 1~2월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에게서 1억여원을 송금받은 朴의원의 동생을 지난 8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그로부터 "安씨에게서 받은 돈은 내 책임하에 그해 4.13 총선자금 등으로 사용했으며, 형(朴의원)은 내용을 잘 알지 못할 것"이라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나라종금 등에서 3억9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안희정(安熙正)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을 이번주 중 불구속 기소하고 12일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