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WMD 거짓말 안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미국 정부가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에 관한 정보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미 행정부가 반박에 나섰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8일 폭스뉴스.CNN 등에 출연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에 대해 행정부 내에서는 광범위한 동의가 있었다"라며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놓고 행정부 내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파월은 딕 체니 부통령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실태를 과장하도록 미 중앙정보국(CIA)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보조작설은 어처구니없다"라고 비난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이날 CBS.NBC방송에서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리라고 믿는다"라며 "이렇게 되면 사담 후세인 정권이 국제사회를 어떻게 속여왔는지 전모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