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엉뚱한 스포? ooo 음저협 홈페이지 '아뿔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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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실명 떴다…음저협 실수로 공개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중인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저작물 검색을 통해 잠시 공개됐다.

음저협 관계자는 15일 한 매체에 "MBC가 협회에 제출한 작품 신고서에 따라 저작물을 등록했을 뿐"이라며 "절차상 우리 쪽에 문제가 있었거나 착오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음저협에 따르면 MBC는 최근 '복명가왕'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부른 부활의 '사랑할수록' 음원 공개에 앞서 저작물 등록을 위해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이름을 작품 신고서에 기입해 음저협에 제출했다. 하지만 저작물 검색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를 알아챈 일부 네티즌들이 관련 정보를 퍼뜨리기 시작하자 MBC 측은 서둘러 특정 가수의 이름을 '클레오파트라'로 변경했다.

음저협 관계자는 "MBC가 처음 제출한 작품 신고서에 가수의 실명이 적혀있었고, 절차대로 관련 정보를 등록했다"며 "MBC 측에서 추후에 문제가 되니 다시 요청이 와서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일러 확산에 음저협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의 시선에 대해선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마치 우리 쪽이 실수를 한 것처럼 얘기가 돌아 당황스럽다"며 "MBC 쪽에 사전 보안 요청이 있었는지 확인해봤으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의 스포일러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음원 사이트 벅스뮤직은 '복면가왕'이 방송되기 전 가면 속 가수들의 정체를 미리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벅스뮤직 측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방송내용에 대한 기밀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방송 전에 내용이 공개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당시 스포일러 유출 사태와 관련해 '복면가왕' 제작진은 "스포일러에 제작진으로서 힘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제작진으로서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언급을 아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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