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회사 돈 2250억 빼돌린 대표 4년 만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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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지검은 15일 회사자금 225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C사 하모(66) 대표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C사는 99년 파산해 투자자 3만여 명에게 1조5000억원 피해를 입힌 삼부파이낸스 관계 회사다. 양재혁(61) 삼부파이낸스 전 회장은 4년 6월의 징역을 살고 나온 뒤 남은 자산 2250억원을 정리하기 위해 C사를 세우고 하씨에게 경영을 맡겼다. 양 전 회장은 “돈을 모두 하씨에게 함께 맡겼다”고 주장했다. 하씨는 2011년 잠적했고 회사 자금도 함께 사라졌다. 검찰은 “하씨 명의로 된 재산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다른 방법으로 은닉했을 것으로 보고 자금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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