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 보험 얼마나 늘었나 봤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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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은 늘어나고, 설계사를 통한 계약은 줄어들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내놨다. 지난해 전체 가입대수 1386만대 중 592만대는 온라인을 통해 보험이 계약됐다. 점유율은 42.7%로 2013년(40.2%)보다 2.5%포인트 늘었다. 반면 설계사와 전속대리점을 통한 가입은 전년보다 각각 1.7%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대리점(비전속대리점,GA)의 점유율도 0.7%포인트 증가했다. 보험료 기준으로도 지난해 온라인 자동차 보험 점유율은 37%로 2013년(36%)보다 1%포인트 늘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남성이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보험에 가입한 차량의 평균가액은 1233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대물 보험은 3억원 이상 가입한 경우가 많았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자동차보험 가입경로가 점차 온라인과 독립대리점으로 옮겨가는 것은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결과”라며 “보험사가 소비자의 계층별 가입성향 차이 등을 반영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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