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각오' 흰색 상의도 효과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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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꼭 이기겠다며 흰색 상의를 착용하고 뛰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팀이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붉은색 상의를 입지 않은 것은 지난해 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과 브라질과의 평가전, 그리고 올 4월 한.일전 등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연이어 열린 세차례 경기에서 붉은색 상의를 입고 모두 패했기 때문.

◇ 한.일전 원정 응원으로 주가를 높인 붉은악마 응원단은 이날 '한국축구에 맞서는 자 죽음뿐이다' 'FIFA 랭킹 1위 하는 그날까지'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집어 삼켜라'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내걸고 열렬한 박수 응원을 주도했다. 한편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수만명이 집결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으나 정작 한국 팀의 완패로 끝나자 허탈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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