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부산 감독,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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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윤성효(53)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부산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부터 부산을 맡아온 윤성효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감독 선임 이전까지 데니스 코치의 감독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윤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부산 지휘봉을 잡았다. 그해 부산을 상위 스플릿 진출과 함께 시즌 6위에 올려놓았다. 특히 승부처 때마다 강팀들의 발목을 잡으며 '효멘' '성효 부적' 등의 별칭도 얻으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져 8위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18라운드까지 4승5무1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며 감독 교체론이 거론돼왔다.

부산을 당분간 이끌 데니스 코치는 브라질 쿠리치바FC와 산토스FC의 수석코치를 거쳐 2011년 대구FC 수석코치를 지낸 바 있다. 부산 구단은 '이번 조치를 통해 빠르게 팀을 정비한 후 올 시즌을 치르고 향후 선수보강, 육성 등 지속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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