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훌륭, 봉중근 깔끔, 김병현 혼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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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의 사나이’서재응(26·뉴욕 메츠·3승2패)은 7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8안타·4볼넷(2고의사구)·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메츠는 서재응의 호투를 발판으로 아메리칸리그 최고승률팀 매리너스를 3-2로 꺾었다.

서재응은 1·2회에서 연거푸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겼다. 3회부터는 자로 잰듯한 제구력이 되살아나며 삼진 4개를 뽑는 등 매리너스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관심을 모았던 일본 출신 스즈키 이치로와의 맞대결에선 안타·고의사구·유격수 땅볼·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장군멍군’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양대 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내셔널리그)와 매리너스(아메리칸리그)에 연승을 거둠으로서 팀내 주전경쟁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서재응(방어율 2.91)은 방어율 부문 팀내 1위,내셔널리그 8위,메이저리그 12위에 올라있다.

한편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8일 피츠버그전에서 5-6으로 뒤지던 7회 네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이 8-6으로 역전승하는 징검다리를 놓았다.

선발일정이 11일로 연기된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은 밀워키전에서 3-6으로 뒤지던 4회말 갑작스레 중간계투로 나와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4실점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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