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연패 꿈 … 저지 벼르는 경기·덕수·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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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최고의 축제인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케이토토 협찬)가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각 지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30개 고교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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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우승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고. 지난해 마운드를 지켰던 최원태(넥센)·남경호(두산)·박윤철(연세대)이 졸업하면서 투수력은 약해졌지만 대신 타선이 강해졌다. 2학년이었던 지난해 대통령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임석진의 장타력이 한층 좋아졌다. 프로야구 넥센 1차 지명을 받은 포수 주효상과 미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유격수 최원준도 서울고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고교대회 2관왕을 차지한 경기고와 전통의 강호 덕수고도 서울고를 위협하고 있다. 또 대통령배 6회 우승에 빛나는 부산고도 다크호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한인 고교생들로 구성된 재미동포팀도 눈길을 끈다. 재미동포팀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 것은 1991년 봉황대기 이후 24년 만이다. 불과 두 달 전에 만들어진 팀이어서 전력은 강하지 않다. 재미동포팀을 이끄는 조영균 감독은 “미국 전역에서 선수를 모아 팀을 구성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공부와 야구를 병행하기 때문에 기량이 떨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3일 대전고-세광고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비가 내리면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린다. 대회 홈페이지(culture.joins.com/baseball)에서 전 경기가 문자 중계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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